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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렙] 간송미술관 '보물' 불상, 국립중앙박물관 구입

Date
20-10-1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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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재개관 맞춰 상설전시실 전시

 

간송미술문화재단이 경영상 어려움으로 경매에 내놨던 불상 2점을 국립중앙박물관이 구입했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24일 "지난 5월 경매시장에 출품됐던 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불상 2점을 최근 예산으로 구입했다. 코로나19 잠정 휴관 중인 박물관 재개관 시점에 맞춰 상설전시실에서 전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박물관이 구입한 불상들은 최근 케이옥션 경매에서 유찰됐던 보물 제284호 금동여래입상(사진 왼쪽)과 보물 제285호 금동보살입상이다. 불상 구입에는 박물관 예산과 국립중앙박물관회(회장 신성수 고려산업 회장)가 기부금을 보탰다. 두 점의 구입 가격은 30억원 이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불상들은 간송 전형필(1906~1962) 선생이 일본강점기 수집한 것으로 간송미술관이 관리하던 것들이다. 간송미술관은 재정난에 이 불상들을 경매에 내놨다.

불상들은 시작가 15억원씩에 경매가 시작됐지만 모두 유찰됐다. "국가가 나서서 구입해야 한다"는 여론이 빗발치자 국립중앙박물관이 검토를 거쳐 매입했다.

보물 제284호 금동여래입상은 높이 38㎝의 7세기 불상이다. 부처님 얼굴에 살이 통통하게 오른 모습으로, 살짝 오므린 입가에 은은한 미소가 걸렸다. 아랫배를 내밀고 오른쪽 다리에 무게를 싣고 서 있으며, 오른쪽 옷자락이 흘러내려 어깨와 가슴이 훤히 드러나 있다.

보물 제285호 금동보살입상은 높이 18.8㎝로 머리에 보관을 썼고, 가늘고 긴 눈매, 오똑한 콧날, 앞으로 내민 입술과 튀어나온 광대가 인상적이다. 경남 거창에서 출토된 것으로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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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성 기자 2020. 08. 24 게재기사